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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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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7 18:00
60세 이상 되는 분들이 직접 자서전 초고를 쓰고 윤문을 의뢰해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분들의 원고는 일단 길다. 이백 자 원고지로 일천 매 넘는 건 보통이고 이천 매가 훌쩍 넘어가기도 한다. 요즘의 단행본 분량으로 보면 2~3권이 되는 양이다.
 
책 두어 권의 분량을 직접 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유명인들이야 바빠서 못 쓴다지만, 이 분들인들 나름대로 바쁜 일 없겠는가. 하고 싶은 말이 많고 적고의 문제도 아니다. 스스로 이만큼 쓸 수 있다는 건 그 자체로 ‘노력’이고 ‘성실’이다.
 
실제로 그 분들이 살아온 내력을 보면 전 생애에 걸쳐 노력과 성실이 촘촘히 박혀 있다.
읽다 보면 저절로 숙연해지고 존경의 마음이 든다. ‘이런 분들이 있어 이 세상이 이만큼 유지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글을 쓴다는 것과 바른 마음자세는 상관이 있는 걸까?
곰곰 생각해 본 나의 결론은 ‘그렇다’였다.
 
글과 인품의 문제가 아니다. 이분들 역시 인품이 특별한 경지에 올라 있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삶의 태도에서 좀 다르다. 자기 일에 대한 노력과 성실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서도 그 밑바닥에 타인에 대한 배려의 마음과 기본적인 상식, 정의감, 공동체 의식 같은 것들이 배어 있다. 내가 읽은 대부분의 글, 직접 글을 쓴 어른들의 삶이 대개 그랬다.
 
글을 쓰는 마음이 선한 쪽으로 가게 되는 건지,
선한 마음이 글을 쓰게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상관 관계'는 분명 있었다.
  
아이들에게 일기 쓰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하는 이유를 새삼 느꼈다고 할까.
유쾌한 결론이었다.



  • 오늘은 웬지  글ㅇ을쓸수가없다. 유ㅐ 나도왜그러는지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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